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

10월4일, 맑은 가을하늘 보며 꿀고구마 작업시작 어느덧 10월이 되었다. 날짜가 더 가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아직 캐다 만 꿀고구마가 위험해진다. 부랴부랴 농기계를 빌려 고구마 줄기 제거작업을 4일인 오늘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가끔은 생각했던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생긴다. 아침일찍 꿀고구마밭에 도착해서 많은 일을 하려고 했지만, 기계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농기계를 갖고 온 탓에 계획했던 일이 많이 꼬여버렸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서야 본격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고구마 줄기를 자르다가 땅속이 궁금하면 잠시 기계를 세우고 한두 군데 파본다. 한번씩 파봤던 고구마가 금새 한 보따리가 되었다. 10월 4일, 하늘은 더없이 파랗고 뽀얀 구름은 제각각의 생김새로 흘러가고 있다. 잠시 그늘에 앉아 있노라면 바람까지 허.. 2019.10.04
가을철 산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잡버섯들 대처법 조상님들 은덕으로 매년 가을철이면 산에 올라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지금도 매일 산에 오르고 있지만, 송이보다 빨리 가을세계를 열어준 이름 모를 잡버섯들을 먼저 보게 된다. 이왕이면 이름까지 알고 있으면 좋으련만, 워낙 비슷한 모양과 생김새를 갖추고 있어 나홀로 습득이 쉽지 않다. 구름모양 같기도 하고 외계 우주선 내지는 미래 SF 기지 같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모양의 잡버섯이다. 그리고 온몸이 순백색이다. 금방이라도 필듯한 꽃봉오리처럼 보인다. 아니면 태극기봉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색깔은 노랑색을 띈 미색에 가깝다. 요건 위 두 사진의 잡버섯보다 크기가 엄청 작다. 닮은 것이 마치 꼬막처럼 보이는데, 크기 또한 꼬막 정도의 크기다. 바짝마른 솔잎을 여기에선 소깝이라고 .. 2019.10.03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벚나무에 날아든 나비떼의 가을풍경 마을을 나서면 이제는 제법 큰 벚나무가 가로수로 늘어서 있다. 이른 봄에 하얀 눈꽃을 피우는 벚나무는 여름이 되면 벌레들이 극성이라 차 앞유리가 더러워지기도 한다. 가을이 찾아와 마치 없는 것처럼 조용하게 자라고 있는 벚나무길이라 여기며 길을 나섰던 어느 날.. 여태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져있었다. 수많은 나비떼들이 벚나무 위아래서 춤을 추며 날고 있었다. 이른 봄날 꽃을 피웠던 그때처럼 하얀 나비들이 이 가을을 벚나무에서 수놓고 있는 모습이었다. 처음 봤을 땐 나방인줄 알았다. 이 가을에 무슨 흰나비들이 떼를 지어 춤을 추겠는가? 하지만, 내 앞에 펼쳐진 주인공은 나방이 아닌 나비였다. 야들야들 바람에 날릴 듯 날고 있는 하얀 나비들이었다. 2019.10.02
거구의 미종육계, 병아리 부화기로 늘려보기로 했다 우리집엔 미종육계종의 암탉과 수탉 한마리가 있다. 예전에 토종닭을 키웠었는데, 오래 키워야하는 단점과 고기가 적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 이후 마을에서 받은 청계닭도 키워보았지만, 이건 뭐 달걀만 청색을 띄어 신기할 뿐이었지 맛은 참 없는 종이었다. 암탉 한마리의 무게가 무려 4KG에 육박했다. 하물며 장닭의 무게는 어떠할까? 이 미종육계는 또한 속성으로 성장한다. 맛 또한 뛰어나서 닭을 키울 수 있는 환경에선 매력적인 품종이다. 그러다보니 매년 이른 봄에 미종육계종의 병아리를 구입하는데 마리당 5천 원선의 작지 않은 돈이 들어가서 이번에 큰맘 먹고 인터넷에서 병아리 부화기를 구입하게 됐다. 이번에 처음 구입해본 병아리 부화기다. 가격은 대략 13만 원선이었다. 부화 가능한 달걀은 한번에 16개를 넣을 수.. 2019.10.02
풀밭이 된 밤고구마밭 작업완료 아래 사진의 밤고구마밭은 거름을 아무리 줘도 약발을 받지 못한다. 원래는 논이었는데, 객토할 때 순수 산모래흙이었다. 그래서 고구마의 줄기가 매년 왕성하게 자라지 못해 반 풀밭이 되곤 한다. 늘 그렇지만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땅속 고구마를 손으로 캐볼 때는 어떻게 생겼을 지 몇 식구가 주렁주렁 달렸을 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조바심이 인다. 세 개.. 그리고 굵다 만 녀석이 확정되었다. 올핸 유난히 동그란 녀석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약했던 줄기의 세력에 비해 이렇게라도 나와주니 밭주인은 한결 기분이 좋다. 2019.09.30
9월29일 송이 산지가격 오늘은 모처럼 아내와 함께 송이산에 올랐다. 며칠 동안 산에 오르면서 송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했더니, 많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낮기온이 뜨겁지 않다면 뽀얗고 굵은 송이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30도에 육박하는 낮기온과 뜨거운 볕이 송이산을 내리쬐면 하루아침에 송이의 머리부분이 검붉은 색을 띈다. 그리고 거의 생장을 멈추었다고 보면 된다. 9월 29일 송이 산지 가격은 아래와 같다.(경북 봉화 산림조합의 28일 저녁의 입찰가를 참고했다) 1등품: 35만원 2등품: 33만원 3등품: 24만5천원 4등품: 16만 5천원 천원 단위는 편의상 빼거나 반올림했다. 개능이도 물에 우려냈다가 손질해서 먹으면 참 맛있는 버섯이다. 네다섯개는 따야 어떻게 손질이라도 할 수 있을 텐데, 겨우 작은 녀석 하나만.. 2019.09.29